Dear my summer

Profile/권소희 프로필

⌵ 1. 개요

웹툰 가비지타임의 비공식 등장인물.

⌵ 2. 외모

청록빛이 드는 흑발에 청록빛에 짙은 회색 눈동자.
3~4가닥 시스루 앞머리에 왼쪽은 옆머리가 내려와 있고, 오른쪽은 귀 뒤로 넘기며, 평소엔 긴 생머리지만 야구 경기를 할 때면 낮게 묶은 포니테일을 한다. 그날 패션에 따라 어울리는 머리띠를 쓰고 올 정도로 색깔별로의 머리띠가 있는 듯하다. 순한 토끼상에 눈썹은 살짝 아치형으로 자신만만하고 활기찬 인상이다. 키 크고 예쁘장한 편에 근육 있는 탄탄한 체형이라 남자애들뿐만 아니라 여자애들한테도 인기가 꽤 있는 편. 오버핏의 사복이나 와이셔츠로 인해 잘 드러나진 않지만 또래 여자아이의 비해 근육량이 많은 편.

⌵ 3. 성격

활발하고 명랑한 소녀.
항상 웃고 다니며, 매사 적극적이고 자기가 맡은 모든 일에 책임감을 다하는 열정적인 스타일이다.

재밌어 보이는 관심사에 호기심이 많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있을 때가 많은 사고뭉치 장난꾸러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가 본인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나 수줍음을 타는 경우가 있다.

⌵ 4. 과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정도로 남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뛰어난 재능으로 이름을 날렸던 소희의 아버지인 권혁수는 고등학교 3학년, 중요한 대회를 앞둔 채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다. 권혁수는 이루지 못한 본인의 꿈을 소희가 이루게 하여,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 소희 역시 야구의 길을 걸어가게 만든다.

소희도 아주 어릴 땐 아버지와 하는 야구를 즐거워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 여름.

또래보다 달리기가 느렸던 소희를 친구들과 만나지도 못하게 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단련을 시킨 권혁수로 인해 결국 아킬레스건이 파열이 되고 만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된 자신을 걱정하는 눈빛이 아닌, 고작 그정도로 아프다고 징징거리냐는 말과 빨리 일어서지 않으면 죽일 듯한 눈빛으로 소희를 내려다본 권혁수로 인해 소희는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고, 다행히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야구를 다시 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회복이 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종종 잘 걷다가 넘어진다던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달리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기자, 권혁수는 소희를 포기하고 만다.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다는 상처보다도 아버지는 자신을 사랑한 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받았다는 점을 사랑했다는 걸 알게 된 소희는 빛을 잃는다. 주위에서 자기 아버지처럼 다리 병X이 됐다고 부상도 유전인가 하는 조롱거리가 되자, 재활치료를 받던 와중 병원 옥상에 올라가 확 그냥 죽으면 아버지가 다시 돌아올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난간에 앉아 자살시도를 했지만 그래봤자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잖아 라며 혼잣말을 하며 다시 내려온다. 그대로 밝은 모습을 잃어버린 소희에게 꼭 아버지인 권혁수와 같은 길을 겆지 않아도 된다는 엄마의 말을 듣게 되는데...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서 아버지의 도움 없이도 이겨내는 자신의 모습으로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아버지가 선수로 유명했을 때 영상을 챙겨보며 아버지랑 똑같은 기술과 똑같은 몸짓을 몇 천번을 연습하고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걸 보아, 자신의 목표는 꼭 이루어야 한다는 집요한 모습도 있는 편이다. 그러다가 무리해서 마음 속 상처만큼이나 저려오는 발목을 원망하고 저주하면서 자신과는 다르게 평화롭고 자유로운 하늘을 부러워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많다. 나중에는 자신이 하는 야구가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가 맞는지 방황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부상이 잦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아버지가 권혁수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그런 아픔이 있다는 것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누군가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동정을 받고 싶지 않아서인 것 같다. 중학생 때 아버지가 권혁수고 그런 아픔이 있다는 걸 말하지 않은 채 친한 친구를 꽤나 많이 사귀었으나, 숨기고 있던 게 한 순간에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받는 그 동정의 눈빛과 불쌍하다는 말이 트라우마처럼 아버지의 그림자가 자신의 발목을 조여오는 듯해서 싫어하는 모양. ~~(절친인 하지민 역시 권소희의 아픔은 중학교 야구부 감독님께 전해들었으니...)~~ 바람을 쐐러 옥상에 올라왔다가 여자아이들에게 이상한 소문과 은따를 당하던 하지민이 난간에 있는 걸 발견하고 자신의 어릴 적 모습과 겹쳐져 보였는지 달려가, 끌어안아주며 우리 더 이상 아프지 말자 라고 한다. 그 후로 하지민과 절친이 되어 투수와 포수 포지션으로 야구 연습을 하며 파트너 관계를 여태까지 이어오고 있다.

중학생 때는 여자 야구부가 따로 없고 남자 야구부와 동일한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셨으며, 웬만한 남자애들 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지닌 권소희와 하지민을 조금 더 서포트해주시게 되며 연오중학교에 정식적인 여자 야구부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연오중 야구부 감독님은 권소희와 하지민을 불러서, 지상고등학교가 야구부로 유명해지며 여자 야구부도 최근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지상고등학교를 추천해주시면서 둘은 지상고등학교에 지원하게 된 것. 물론 현재 여자 야구부는 주장인 이수영으로 많이 좋아진 팀워크였으며, 권소희와 하지민이 막 입학했을 땐 권소희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권소희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야구를 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무리 어릴 때부터 했다고 해도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때였기에 어쩔 수 없는 실력 차이다.) 또, 이수영이 주장이 되기 전 주장이 매우 난폭했기에 팀워크 또한 좋지 않았다. ~~(시즌1때의 지상고등학교 농구부와 흡사했다고...)~~

방황 속이란 어둠에서 정희찬이라는 여름의 빛을 만나며, 자신이 진정하고 싶은 야구를 찾게 되면서 여태까지와는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야구를 진행하는 도전을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평소보다 점점 속도가 붙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후유증이란 게 아버지의 그림자와 그날의 상처를 표현한 걸로 추정된다. 현재 자신이 진정하고 싶은 야구를 찾으면서 그 아픔을 벗어나 아무렇지 않아진듯 하다.)

⌵ 5. 작중 행적

희찬이가 손목 부상을 입었던 그날, 소희 역시 대회에서 무리하게 뛰다가 발목(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오게 되었다. 희찬이보다 먼저 부상을 입고 병원에 도착해, 물리치료를 받으며 코치님한테 혼나고 있던 와중 옆 침대에 사람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고, 아마 희찬이가 오는 타이밍에 자고 있어서 몰랐던 듯하다. 그렇게 서로의 학교를 물어보고, 같은 학교라는 걸 알게 된다. 희찬이와 소희는 서로 무슨 부인지, 어쩌다가 다쳤는지, 몇학년인지 주고 받다가, 근처 병원으로 오지 굳이 왜 거리가 있는 이 병원으로 왔냐고 물어보는 희찬이의 질문에 소희는 근처 큰 병원이 여기 밖에 없어서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다가, 코치님이 물리치료가 끝났으면 가자고 얘기하자 먼저 가본다는 말과 함께 침대에서 일어난 소희는 주머니 속에 있던 사탕 껍질에다가 펜으로 자신의 번호를 적고 희찬이에게 주고 간다. 서로 대회 때문에 바빠서 다시 만날 땐 학교일 것 같지만, 연락해 주면 기쁘겠다는 말을 끝으로 둘은 헤어진다.

그 후로 종종 연락을 하며 날마다 있었던 일을 주고받게 되며 묘한 분위기가 흐를 때쯤, 농구 대회 토너먼트 대진표 추첨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희찬이에게 듣게 된다. 경기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응원을 하러 가지 못한다고 소희가 아쉬워하자 그래도 그때그때 경기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희찬의 말에 소희는 멀리서라도 응원하겠다며 풋풋한 대화를 나눈다.

결승전인 장도고와의 대결 당일. 소희는 지상고 농구부를 응원하러 왔고, 희찬이는 야구부도 며칠 뒤 결승전이라고 했지 않냐며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는데 소희는 웃으면서 코치님께 아킬레스건이 조금 당기는 것 같아서 오늘은 연습 쉰다고 얘기하고 왔다고 한다. 거짓말은 아니란 게 소희의 걸음걸이에서 드러나고, 그런데도 응원하러 와줬다는 사실에 희찬이는 고마워한다. 그리고 희찬이에게 바로 옆에서 말동무가 되지 못하니 이거라도 가져가라며 본인의 야구공을 쥐어준다. 자기가 처음으로 홈런을 쳐서 우승하게 된 날의 행운의 공이라며 반 농담을 덧붙이고. 희찬이는 그 공을 받으며 혹시 머리끈 같은 게 있냐고 물어본다. 소희는 머리 묶으려고 가져왔던 머리끈을 희찬이에게 주며 뭐하려고 달라고 한 거냐며 묻는데, 희찬이는 잠시만 기다려보라면서 완성된 야구공을 보여주더니 공소희 라며 장난을 친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고, 소희는 관람석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소희는 지상고의 농구 경기를 듣기만 했지, 직접 보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굉장히 설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를 보며 응원하다가 희찬이 목소리에 희찬이 쪽으로 시선을 옮긴 소희는 부상으로 인해 팀원들을 응원하고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자신과는 다르게 진심으로 팀원을 생각하며 응원하는 희찬이의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 스포주의 (결승전 이후의 서사가 포함)

[결승전 우승]

상호가 마지막 3점 슛을 날려 90 대 91, 1점차로 우승을 하게 된 지상고 농구부를 보며 같이 환호성을 지르던 소희는 전화 진동음에 핸드폰을 꺼낸다. 다름 아닌 코치님의 전화인 것을 알아차린 소희는 잠시 관중석에서 나와, 바깥으로 피한다. 그 모습을 본 희찬은 인사도 안 하고 가는 줄 알고 아쉬움을 느끼고, 소희는 전화를 받아 코치님께 혼나게 된다. 아킬레스건이 당기는 것 같아서 연습을 쉰다고 하길래 나는 그런 줄 알았건만 여자 야구부가 묵고 있는 호텔 그 어디에도 없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아냐, 아킬레스건 당긴다며 거기까지는 왜 또 갔냐, 라면서 서인진 코치님께 얘기 다 들었다고 혼이 나는 와중에도 소희는 희찬이한테 우승 축하한다는 말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워, 제대로 듣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화를 끊고 바로 경기장으로 다시 향한 소희는 곧바로 나오려는 희찬과 농구부와 마주치게 된다. (시점 상으로 우승 기념 사진까지 이미 찍은 상태) 누나야 이미 간 거 아니었냐며 자기들 이제 가야한다고, 와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리는 희찬과 농구부의 뒷모습만 바라보던 소희는 계속 축하한다는 말을 전할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그렇게 차에 타려던 지상고 농구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는 소희는 희찬의 이름을 불러, 멈춰 세웠다. 우승 축하한다는 말을 힘차게 전하는 소희의 마음이 닿았는지 희찬 역시 아쉬워하던 얼굴은 어디가고, 웃음을 지으며 여자 야구부의 결승도 응원하겠다면서 무조건 이기고 오라는 말을 남긴다. 농구부가 떠나는 모습을 보곤 소희는 코치님께 다시 전화를 걸며 자신 역시 여자 야구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지상고 농구부를 향해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통증 묘사가 없는 걸로 보아, 소희가 여태까지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야구를 하게 되었다는 걸 표현한 듯 싶다.

[학교1]

장도고와의 결승전 이후. 희찬이는 소희와 종종 학교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고, 연락만 몇 번 주고받으며 각자의 일상에 점차 익숙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장 쪽에서 들려오는 큰 환호성에 운동장 쪽으로 시선을 돌린 희찬이는 소희가 홈런을 쳐서, 소희의 팬들이 환호성을 지른 것이란 걸 알게 된다. 막상 소희의 야구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던 희찬이는 점심시간에 상호와 함께 운동장으로 나와 소희의 경기를 구경하는데, 소희의 홈런 장면을 보게 된다. 뜨거운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소희의 모습과, 밝게 웃으며 달리는 소희의 표정에 자신이 소희를 줄곧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혼자서 짝사랑을 하게 된다.

[학교2]

소희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올 수 없던 희찬이가 막상 뛰는 걸 본 적이 없었기에 여자 야구부 휴식 시간, 남자 농구부를 잠깐 구경하다가 빠르게 달려나가는 희찬이를 보고 놀람과 동시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부러움, 동경과 동시에 반하게 된 듯. 그러다가 재유에게 딱 들키게 되고 희찬이를 보러 왔다는 말을 하는데 쑥스러움에 그냥 휴식 시간이라 잠깐 보러 온 거라며 희찬이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그냥 여자 야구부가 있는 운동장으로 도망치듯 나온다. 그 모습을 본 희찬이는 자신을 보러 왔다는 소희의 말에 이전에 자신이 소희의 경기를 지켜보던 걸 소희가 알아차린 줄 안다.

[보건실]

또 무리하게 달렸다가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간 소희는 보건실에서 급하게 얼음찜질을 하고 있던 와중 보건실 문이 열리고 파스를 붙이러 왔다는 희찬이와 마주치게 된다. 하필이면 보건 선생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탓에 희찬이와 소희는 어색하면서도 떨리는 분위기에 아무 말도 못 하다가 희찬이가 먼저 소희의 옆 침실에 앉더니 발목 또 다친 거냐고 물어본다. 아마 처음 만났을 때랑 같은 부위를 찜질하고 있어서 같은 곳을 또 다친 줄 아는 듯한 희찬이에게 소희는 웃으면서 평생 지니고 살아야 할 부상이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소희가 어쩌다가 아킬레스건 후유증을 지니게 되었는지 알게 되고, 소희에게 전에 네가 경기 뛰는 모습을 보러 갔다가 정말 빠르게 달리는 걸 봤다며 내심 부럽다는 듯한 말을 듣게 된다. 서로가 서로의 동경의 대상인 줄도 모른 채 묘한 분위기가 흘러가다 보건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급하게 희찬이는 연락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보건실을 나간다.

[체육대회]

지상고 체육대회가 개최되고, 소희는 아킬레스건 후유증으로 인해 그 어떤 것도 참여하지 못하고 같은 반 친구들을 응원하기에 바빴다. 달리는 친구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자신의 다리를 감싸 안은 채 얼른 체육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그때 계주 경기가 시작되고, 다른 아이들을 모두 제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찬이를 보게 된다. 자신의 입장과 정반대되는 모습, 주위의 반응에 부러운 눈빛으로 희찬이를 보던 것도 잠시, 희찬이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희찬이가 손을 저으며 소희에게 인사를 한다. 소희는 애써 밝게 웃으며 같이 인사를 나누고 곧이어 쪽지 미션 달리기 경기가 시작되는데, 달리는 경기라면 모두 나간 희찬이는 쪽지를 펼치자마자 고민할 틈도 없이 소희 쪽으로 달려가 소희의 팔목을 잡고 달린다. 하지만 희찬이의 달리기 속도를 따라갈 수 없던 소희는 결국 희찬이를 놓치게 되고 그 모습에 희찬이는 소희를 업고 달려간다. 처음 느껴보는 시원하게 감싸주는 바람에 소희는 신이 난 아이처럼 밝게 웃는다. 그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한 희찬이 역시 웃으면서 빠르게 달려가, 1등으로 들어오게 된다. 희찬이는 진행자분께 쪽지를 보여드리고, 쪽지에 적혀있던 미션은 " 가장 멋있는 사람 " 이었다. 희찬이는 진행자가 들고 있던 마이크를 받아, 멋있는 사람으로 소희를 데리고 온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힘든 시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점도, 늘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 깊은 모습이나, 항상 밝게 웃으면서 모두를 믿고 응원해 주는 것도, 강하고 멋있는 사람이기에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의 소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는 거나 다름없는 답변에 소희는 자신이 짝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고는 체육대회가 끝난 후 희찬이를 붙잡으며 소희는 그렇게 기분 좋은 바람은 자신에게 처음이었다며 고맙다고 희찬이를 보며 울먹거리면서 웃는 얼굴로 얘기하는데 그 얼굴을 본 희찬이는 또 한 번 소희에게 반하게 된다.

남들은 다 알고 둘만 모르는 맞 짝사랑 관계를 이어가다가 좋아한다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게 된 소희는 희찬이를 붙잡고 좋아한다는 말을 해버리더니, 아차 싶었던 소희는 당황한 듯 막 말을 더듬지만 얼굴이 새빨개진 채 시선을 살짝 피하며 자기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희찬이의 반응을 끝으로 둘은 사귀게 된다. 고백을 선수치기 당한 희찬은 이때 괜찮다면서 프로포즈는 자기가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마저 이제 막 모쏠을 탈출한 남고생 답다고 느껴지는 모먼트다.

희찬이를 향한 소희의 마음을 간단하게 글로 표현한 것 ⇩

[일상1]

점심시간. 점심을 먹고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다가 각자의 반으로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오고, 희찬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소희네 반까지 같이 가기로 한다. 그렇게 소희의 반에 다와갈 때쯤. 아쉬운 티를 내며 헤어지려던 그때. 소희가 희찬을 가볍게 붙잡고 볼에 뽀뽀를 한다. 이러면 다음 쉬는 시간까지 기다리는 거 어렵지 않제? 라면서 덧붙이는 건 덤. 소희가 반칙이가? 라고 물어보자 반칙이제... 라고 희찬은 소희의 행동에 얼굴을 붉힌다.

[홈데이트?]

집에 혼자있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평소 소희네 집에 많이 놀러가던 희찬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집에 놀러오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평소 가족들에게 자기 모쏠 탈출했다면서 소희 자랑을 해둬서 그런지 소희가 희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희찬의 누나와 어머니께서 희찬을 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동생 밖에 없는 누나분께서는 소희를 여동생이 생긴 것 같다며 무척 반가워해주셨고, 예의도 바르고 어색함 없이 말도 잘하며 싹싹한 소희의 모든 면이 맘에 드셨던 어머니께서는 희찬에게 어쩌다가 소희랑 사귀게 된 건지 여쭤보기도 하는 훈훈한 상황. 그런 상황속에 아버지께서 자신을 닮아서 그런 거라는 말을 덧붙이며 싱글벙글한 분위기가 되자, 소희는 희찬을 다시 한 번 부러워하게 된다. 자신과는 다른, 밝은 가족들과 사이좋은 분위기가 부러웠던 듯. 이 가족들 사이에 자신도 끼고 싶다고 하면 욕심일까 하는 생각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희 역시 희찬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좋다고 생각했던 걸로 보인다. 그런 표정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건지 희찬은 소희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괜찮다는 듯 웃는데, 소희도 그 미소에 싱긋 웃으며 점차 희찬이네 가족들 사이에 녹아내리는 소희를 볼 수 있던 장면. 그러다 막내동생이 희찬의 흑역사를 말하며 이래도 자기 형이 좋냐는 말을 날리고, 희찬은 당황+무슨말을하는거냐며빡침+쪽팔림에 남동생을 바라보다가 소희가 막내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현재에도 미래에도 자신이 곁에 있을 거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을 한다. 그리곤 늦은 밤이 되어 소희를 집까지 데려다주던 희찬은 그 말 진심이냐고 물어보는 걸로 봐서, 생각보다 감동을 받은 모양. ~~(이거 프로포즈도 선수당한 거 아니냐)~~

[소희의 졸업 후]

희찬이 3학년이 되고, 소희가 졸업 후 한국대에 입학하여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 연락을 자주 못하게 되는 서로의 바쁜 일정과, 서울과 부산으로 멀어진 거리에 자주 보지도 못하게 되자 희찬은 매우 아쉬워한다. 혹여나 소희가 깔쌈한 남자를 만나게 될까 하는 걱정따위는 하지 않고, 영상통화로 얼굴만 볼 수 있다는 점과 실제로 만나 스킨십을 하려고 해도 자신은 성인이고 희찬은 아직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거절을 하는 소희에 많이 서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가끔 소희가 1일 코치로 지상고 여자야구부에 오게 되면 내려갔던 꼬리가 신나게 흔들리는 똥강아지 모드를 볼 수 있는 것도 덤. 소희는 희찬이가 졸업하게 돼서 성인이 되면 그때 못했던, 밀려도 너무 밀린 스킨십을 왕창하자는 말로 아쉬워하는 희찬을 다독여준다.

[희찬의 졸업식]

희찬 역시 졸업을 하게 되며 성인이 되는 그 졸업식 당일. 소희는 졸업식에 참여하여 희찬의 졸업을 축하해주러 왔다. 희찬의 부모님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는 희찬에게 꽃다발을 전달해주면서 포옹을 진하게 해주며 졸업을 축하해준다. 그렇게 부모님이 보고 있다는 점을 잠시 까먹기라도 한 건지 까치발을 들어서, 희찬에게 입을 맞춰버리는 소희. 아무래도 서운한 티를 희찬이 너무 많이 내서 묻힌거지, 소희 또한 스킨십을 하고 싶어했던듯. 희찬은 그대로 소희의 목덜미에 자신의 이마를 기대며 반칙이라고 웅얼거린다.

[성인]

두 사람이 연애를 한지 어느덧 5년째. 이미 희찬의 부모님께서는 소희를 며느리처럼 대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희찬은 소희에게 프로포즈를 할 각만 보고 있다. (추후 추가할 예정)

⌵ 6. 플레이 스타일

일단 본인 아버지의 신체를 물려받아 신체적인 능력은 좋은 편이다. 다리 힘이나 회전력이 매우 좋기에 투수로써도 타자로써도 공을 날려버리는 속도 하나는 끝내준다고... 다만, 발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타고난 신체적 재능과 전체적인 힘이 좋아서 팀 내 에이스를 맡고 있지만 아킬레스건 후유증으로 인해 여자 야구부의 많은 걱정도 받고 있는지라 무리하지 않게 조절하여 본인 최고치의 실력을 보여준 적은 많이 없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회전력이 좋아서 공을 던질 때나 칠 때나 회전력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 공을 날리는 힘이 굉장히 좋다. 야구는 애초에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자신이 발이 느려 들어가지 못할 바엔 부원들에게 도움이라도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지고, 날린다고 한다.

아버지의 기술과 몸짓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보여준 실력보다 나중에 자신만의 야구를 찾게 되면서 보여준 실력이 더 뛰어난 걸 알 수 있다. 일단 투수로써 공을 던질 때 상대방의 행동을 대충 유추할 수 있어서 그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어 공을 계속 파울로 치게 만들며 정신적인 멘탈을 탈탈 털어버리는 무서운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 스스로는 그게 너무 당연한 거라 쾌활하게 아싸! 나이스! 같은 말로 넘기곤 해서 상대팀이 가장 무서워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심지어 과거 아버지를 따라하던 시기엔 많은 선수들이 권혁수의 영상을 보며 권소희의 행동을 유추하고, 약점을 금방 들어나게 만드는 것이 쉬운 편이었는데, 최근 자신만의 야구를 찾게 된 권소희는 멘탈 공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막기 힘들어하는 걸 볼 수 있다.

타자로써는 고교 여자 야구에서 권소희보다 대단한 선수를 찾긴 힘들 거라고 묘사가 될 정도로 힘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보이는 등 근육을 보면 근육을 키우기 힘든 여자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단단하게 근육이 채워진 걸 볼 수 있다. 홈런이 특기일 정도로 반응속도나 공을 치는 힘과 회전력이 굉장히 좋아서 타자 에이스라는 별명이 생겼다.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여자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팬이 꽤나 많은 편이며, 야구에 꽤나 진심인 사람이라면 권소희의 이름을 모를리가 없을 정도다. 자신을 늘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권소희 역시 많이 챙기는지 싸인이랑 짧은 한 마디가 적혀있는 종이와 함께 직접 만든 쿠키나 빵을 팬들에게 나눠주곤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7. 여담

• 정희찬과 대비되는 점이 많은데, 일단 소희 같은 경우 발이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도 타고난 힘이 워낙 좋지만, 정희찬 같은 경우 스피드 하나는 빨라도 마른 체형으로 인해 몸싸움에서 밀리는 둥 힘이 세진 않다. 또 부상을 당한 부위가 손목과 발목인 점도 반대다.

• 대표되는 외모 포인트가 은재와 비슷하다. 큰 키에 포니테일. 처음 희찬이가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는 말에 개노답 삼 형제가 뒤쫓아갔을 때 외모 설명을 하는 상호와 다은의 말로 인해 태성이가 희찬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상대가 은재라고 오해했을 정도. 하지만 학교 안에서 은재는 포니테일, 소희는 긴 생머리에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기도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생김새는 그 누구도 은재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은재가 고양이상 미인이라면 소희는 토끼상 미인이기 때문.

• 가비지타임 장르 내에서 박병찬과도 비슷하게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은 유일한 선수다. 하지만 박병찬처럼 유급을 해야할 정도도 아니었고 더 어린 나이에 다친 부상과 수술 후 재활치료 덕분에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진 않았다.

• 희찬이의 소개로 지상고 농구부와 친하게 지내는 중이다. 김다은과는 작년 같은 반이라고 한다. 유일하게 준수와 사이가 안 좋은데, 아마 희찬이와의 연애로 인해 연습을 방해해서 그런듯하다. ~~그래봤자 잠깐인데~~ 아버지인 권혁수 외모가 공개되면서 성준수의 첫인상이 안 좋았던 이유가 납득된다는 말이 많아지고 있다. 성준수와 비슷한 외모에 말을 예쁘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아마 성준수를 처음 봤을 때 아버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거부감이 들었던 모양. 다행히도 아버지인 권혁수와는 다른 모습을 알게 되어 지금은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라고 한다.

• 아버지인 권혁수 역시 지상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게 밝혀졌다. 연오중 감독님이 소희 너희 아버지인 권혁수 선수도 지상고등학교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복수심에 지상고등학교를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상고등학교에 오면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기에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한다.

• 여자 야구부에서 유일하게 집이 가까워서 숙소 생활을 하지 않는다. 작중 초반에는 여자 야구부 숙소에서 같이 먹고 자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건 집에 돌아가도 어머니는 새벽에나 잠깐 들어오시며 거의 외박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 외로움을 느껴 그런 거라고 한다. 하지만, 정희찬을 만나고 나서부턴 집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같이 등하교를 하기도 하고 권소희 집에 정희찬을 초대하는 일도 많아졌다고...

• 노래를 아주 잘 부른다고 한다. 청량하고 시원한 음색에 본인 목소리를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잘 응용하는 능력도 있다고. 따로 배운 적이 없는 걸 보아, 이 부분은 어머니 쪽을 닮은 걸로 보인다. 노래방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간다고 할 정도로 노래방에 가는 걸 좋아하며, 장르 가리지 않고 다 부르는 편이지만, 랩은 잘 못한다고 한다. 막상 절친인 하지민은 노래를 잘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여자 야구부에서 노래를 가장 잘 부르는 유은하와 같이 부르러 간다고 한다.

• 민초단이다.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가 아이스크림으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할 만큼 좋아한다고... 민초단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맛은 녹차랑 딸기라고 한다.

• 먹는 걸 좋아하는 편. 여자 야구부에서 가장 잘 먹는 사람이 권소희라고 언급이 나오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만 보이면 침부터 흘리는 엉뚱한 모습도 있는 걸 보아 의외로 대식가인 듯하다. 작중 나오는 모든 여캐들 중 가장 잘 먹는다고...

•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기도 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으로 간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살이 찌면 그렇게 많이 먹었나 속으로 조금 속상해하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 손재주가 없다고 한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요리도 매우 잘 하고, 팬들에게 선물로 직접 만든 쿠키나 빵을 선물할 정도로 베이킹 마저 잘 하는데, 손재주가 없어서 비주얼적으로는 매우 부족한 실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비주얼적으로도 괜찮을 때까지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오죽하면 겨울 에피소드에서 눈토끼를 만들었는데 정희찬이 개구리라고 오해했을 정도다.

단행본에서 밝혀진 설정들

• 학교 과목중에는 역사를 제일 잘한다. 공부 머리가 좋지 않다고 나온 것과는 다르게 또 단기로 외우는 걸 잘하는 편인 듯하다.

• 동물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최근 정희찬과 같이 강아지 산책을 가서 그런지 강아지가 제일 좋다고 한다.

• 편식이라고 해봤자 버섯, 가지 같이 식감이 조금 물컹하면서 질긴 느낌을 제외하곤 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 이상형이라는 기준을 정해 두진 않지만, 말을 예쁘게 하거나 자신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고 한다.

[1] 수비 포지션은 투수로, 최대한 다리에 무리 가지 않을 포지션으로 잡은 것 같다. 포수가 오히려 더 가만히 있는 포지션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무릎을 꿇고 무게 중심을 다리에 쏠리게 하고 있어야 하니 포수가 아닌 투수로 선택한 모양. 참고로 소희가 에이스인 부분은 투수가 아니다. 물론 투수로서의 실력 또한 좋지만, 에이스인 부분은 타자일 때다.

[2] 아버지인 권혁수와는 현재 연이 끊어져, 어디서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친가쪽도 권혁수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지만, 권소희는 프로 데뷔 후 인터뷰에서 분명 어디선가 자신을 보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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